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

 
작성일 : 14-03-29 19:19
부부상담 받고 싶습니다
 글쓴이 : 김명희
조회 : 1,192  
 

답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님은 그동안 가정을 지키고자 많은 노력을 하신 것 같습니다. 가정에선 좋은 아내이자 부모가 되려고 애쓰시고, 교회와 초등교사로 재직 중인 직장에서도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결혼 초기부터 신앙생활을 함께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남편, 맞벌이를 하는데도 가사와 자녀양육을 외면하면서 오히려 분노하고 비난하는 남편을 보면서 신뢰하지 못하고 실망감을 느끼며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님은 현실이 힘들더라도 참고 노력하며 현재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계신 분인 것 같습니다. 가사나 자녀양육 등에서도 남편에게 지지와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서 해결하면서 열심히 살아오셨는데, 이제는 몸과 마음이 병이 날 정도로 많이 지치고 남편에 대한 실망, 좌절감, 분노, 무력감 속에서 힘든 상태에 계신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님은 자신의 힘들고 지친 상태를 남편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갈등상황에서도 남편에게 모든 것을 맞추며 참고 살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도 가정과 직장에서 나름대로 잘 해보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집중력과 세심함이 요구되는 방송국 일이라는 직업적인 특성도 남편을 피곤하고 예민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미래에 대한 걱정도 남편을 불안하고 강압적으로 만들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남편은 이러한 자신의 상태를 분노와 비난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자신에 대한 격려와 지지, 인정을 원하는 것은 아닐까요? 남편의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감정과 충족되지 못한 기대는 무엇이었을까요?

부부의 갈등을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여, 자녀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한계에 이른 자신의 상태를 극복하고자 하는 님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선 다음과 같은 부분을 탐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혼 초 부부가 상대방에게 만족했던 것은 무엇이고, 상대방에게 기대하였던은 무엇이었습니까?
*그 동안 부부가 자신의 감정과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충족시켜왔는지요?
*부부 각자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기대와 감정,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고 수용 받으셨는지요?
*아내가 자신의 감정표현을 억압하고 인내하며 희생하는 행동방식이 남편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이런 내용에 대해 각자의 내면을 성찰하며 마음을 열고 소통한다면 서로에 대한 이해 속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부가 함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남편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자기내면의 힘을 키워 현재 고민 중인 부분에 대한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님이 먼저 상담을 받는 방법도 권해드립니다.